관광·친환경·여가를 한번에 즐긴다
「세상에 E-RUN 트립」 행사 개최
□ 바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다가 회사인 사람들. 생업을 위해 물질을 하는 제주 해녀, 바다 안전과 구조업무 수행을 하는 제주해경, 해양 레저 스포츠를 알리는 제주다이버.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바다에서 생활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회사의 안전과 청결을 위해 제주 바다 해양 정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이러한 활동에 착안해 제주 해녀, 제주해경, 제주그린다이버와 협업, 해양 및 환경정화가 단순 봉사나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고 누구나 즐기고 일상화될 수 있도록 관광과 접목하여 ‘세상에 E-RUN TRIP(이하 이런 트립)’을 기획했다.
□ E-RUN은 Eco-RUN의 약자로 제주의 지속가능 여행, 친환경 여행기반 조성을 위해 달려간다는 의미다.
□ 이런 트립은 2021년 첫 시범 운영하여 총 4회차를 진행, 해양쓰레기 약 100㎏을 수거했으며, 관광객 및 도민으로 이뤄진 참가자들에게 해양레저체험과 친환경 활동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올해 이런 트립은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며 지난 6월 초 2주에 걸쳐 사전 신청을 통해 100팀을 모집했다. 서귀포시 일대에서 진행되며, 지역 이름을 활용한 ‘서귀포SEE’, ‘서귀포SEA’, ‘서귀포C’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서귀포SEE(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감상’을 주제로 올레길5‧6코스를 중심으로 런앤워크(Run&Walk)하여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코스는 서귀포시 해안도로의 매력을 뽐내는 곳으로 코스 내 문섬, 섶섬, 쇠소깍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서귀포SEA(바다)는 ‘있는 그대로 되돌리기’를 주제로 코스 완주 후 도착지점인 위미항 내에서 환경 미션이 주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 시 선택한 지상팀(플로깅), 수중팀(플로빙)은 각자의 방식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게 된다. 해양 정화는 제주해녀, 제주해경(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그린다이버(플로빙코리아 해양정화단체)가 협업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 서귀포C는 ‘있는 그대로 지키기’를 주제로 Clean Camping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크게 증가한 캠핑 관광을 홍보함과 동시에 쓰레기 발생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육 및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관광‧문화를 추구하는 도내‧외 다양한 기관/단체/브랜드가 참여한다.
□ 도내 기업으로는 제주패스, ㈜도담스튜디오, 지구별가게, 푸른컵, 캠쓰루 등이 참여하며, 도외 기업으로는 이그니스,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신라면세점, 제로그램, 티웨이항공, 친환경 뷰티 브랜드 톤28 등이 함께한다.
□ 제주신라호텔, 티웨이항공, 제주패스, 제로그램은 제주 해양 정화를 위해 내부 임직원도 직접 동참할 방침이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은 캠핑 프로그램과 협업해 탄소중립 야영 방법 등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이런 트립은 환경인식 개선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레저관광콘텐츠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 종료 후 이런 트립 메인 콘텐츠인 ‘플로빙’을 활용한 레저스포츠 투어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며,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인 이런 트립 환경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바다 및 자연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도내‧외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