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전거ㆍ도보여행 성지로 제주 홍보 ‘눈길’
▶샹그릴라 자전거 동호회 외 여행업계서도 속속 자전거 상품 출시
▶제주올레 걷기축제, 겨울 한라산 등반 등 제주 레포츠에 큰 관심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지사장 김영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에서 개최한 K-관광 로드쇼에서 현지 여행업계 세일즈를 추진하는 한편, 일반 소비자 대상 제주 관광 홍보를 전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제주를 비롯해 강원, 여수, 부산, 광주에서도 참여한 가운데 일반 관람객 수천 명이 K-콘텐츠를 즐겼다.
□ 금번 로드쇼와 연계하여 제주도와 공사는 싱가포르 특수목적 관광객(SIT: Special Interest Tourist)과 개별 관광객(FIT: Foreign Independent Tourist) 유치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 우선, 도와 공사는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 자전거 일주 상품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현지 여행업계ㆍ동호회 등 관계자와의 상담을 추진한 결과, 일부 여행사에선 오는 10월 제주 자전거 일주 상품의 첫선을 보이기로 했으며, 지난 3월 제주를 찾았던 샹그릴라 자전거 여행 동호회의 경우, 오는 11월 30명이 재차 제주를 찾기로 확정했다.
○ 이와 함께 제주 도보여행의 대표 격인 ‘2024 제주올레 걷기 축제’와 연계해 도와 공사는 싱가포르 여행업계 2개소와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올 하반기에도 제주를 찾는 싱가포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도와 공사는 여행사만의 매년 정례적인 제주 올레길 트레킹 상품을 제안한 가운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 제주의 겨울을 대표하는 한라산 설경 트레킹도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싱가포르 현지 2개 여행사에서 상품개발에 착수할 의지를 보이는 등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도와 공사는 골프, 낚시 등 제주의 다양한 레저를 소개했다.
□ K-관광 로드쇼에서 도와 공사는 싱가포르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 홍보부스도 별도로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오는 7월 예정된 ‘워터밤’ 행사를 비롯해 한류 스타가 방문했던 관광지,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 등을 소개했다.
○ 제주 홍보부스를 찾은 싱가포르 방문객 A씨는 “코로나19 이전에 가족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며 “자녀들이 감귤 따기 체험을 매우 좋아했고, 제주 한라봉 맛에 반한 기억이 있다”고 제주 여행 추억을 공유했다.
□ 이처럼 싱가포르에서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와 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제주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오는 8월에 있을 박람회(NATAS)에는 도내 관광업계와 함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시행할 예정이며, 제주~싱가포르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스쿠트 항공사와는 제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경유) 노선 운항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를 싱가포르 사람들이 사랑하는 자전거와 도보여행의 성지로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특수목적 관광 상품을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